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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사업보고서 분석

삼성증권 2022년 3분기 사업보고서 분석

by 불혹의주식투자 2023.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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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증권 제공

 

삼성은 수십개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는 한국 제 1의 거대 재벌 기업입니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등 각 분야 Top의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고 금융 관련 계열사로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이 있습니다.

아직 재벌의 은행 소유는 자본시장법으로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보험사와 카드, 증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법이 개정되거나 우호적으로 바뀐다면 미래에는 종합 금융 지주사를 필두로 그룹을 지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에 살펴볼 삼성증권은 시총 3조원의 거대 증권사입니다. 

배당수익률이 우수하고 그룹내 수주가 많이 있기 때문에 우량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타의 삼성 그룹주와 비슷하게 오랫동안 주가의 상승은 없었고 오히려 많이 하락한 상황입니다.

삼성그룹이 주주들에게 이러한 부분의 비난은 피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특히 삼성SDS는 대주주를 위해 소액주주의 가치를 크게 훼손시켰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그럼 2022년 3분기 보고된 사업보고서를 살펴보겠습니다.

 

사업 분야는 위탁매매, 기업금융, 자기매매, Sales & Trading, 선물중개업 그리고 해외영업의 6개 영업부문으로 구성이 됩니다. 

전반적으로 주식시장 전체의 호황에 따른 수익 증대를 이룰 수 있으며 경기가 하강할 때에는 영향을 크게 받는 업종입니다. 계절적 요인에 따른 영향은 거의 없습니다.

현재 한국의 금융투자업은 진입장벽이 낮고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서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주 수입원이었던 이 부분이 약해지고 다양한 상품과 금융서비스로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습니다.

저성장 장기화와 핀테크와 같은 기술의 혁신은 기존 금융권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수탁수수료 기준으로 시장의 점유율이 약 10% 정도되며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와 어깨를 나란히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강점으로는 주로 부유층 고객을 기반한 자산관리 역량 인프라를 바탕으로 위상을 확고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식 중개와 함께 IB(투자부분) 영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타사와 대비하여 다소 안정적인 구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종속회사로는 삼성선물과 함께 미국, 유럽, 아시아의 자회사를 통해서 해외사업을 영유하고 있습니다. 

 

3분기 연결기준 자산총계는 63조원 가량되며 부채총계는 57조원 정도됩니다.

자기자본은 6조 2000억원 정도입니다.

임직원수는 약 2800명이며 누적 순영업손익은 1조 1500억원입니다. 전년동기(2021년대비) 36%정도 감소한 수치입니다. 아무래도 주식시장이 2021년과 달리 침체 분위기가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특히 위탁매매 수수료 수입이 감소하였고 금리 환경이 비우호적이기에 운용 손익도 감소한 상황입니다. 다만 기업금융 인수와 자문수수료 수익은 상승하였습니다. 영업비용(급여 및 판관비)는 6000억원 정도입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9%입니다. 

위탁매매 수수료가 비중이 64%로 가장 크며 다음으로는 기업금융 35% 입니다. 주식과 장내파생상품, 장외파생상품에서는 손실이 있는 상황입니다. 채권과 외화증권에서는 수익이 있습니다. 여전히 투자중개와 위탁매매 수수료가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약 10명의 수석 투자자산운용사들이 주식, 복합, 채권 분야를 맡고 있습니다. 투자일임 관련 수익은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 보입니다. 

전국에 43개의 지점과 서울의 본사로 총 44개의 지점이 국내에 있습니다. 국외에는 일본과 중국에 각 1개소의 사무소가 있습니다. 

순자본비율은 1380% 정도입니다. 레버리지 비율은 754%이지만 자산대비 부채비율은 109%로 재무건전성은 양호해보입니다. 

전기 대비 부채 및 자본총계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3분기까지 주당순이익은 4614원으로 연말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면 약 6000원 내외로 예상됩니다(2022년 E) -> 현재 FN가이드의 예상 순이익을 보니 5665원 정도입니다. 

2020년과 비슷한 수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2021년은 특수한 호황이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2022년 예상 PER은 6.24배, PBR은 0.51배입니다. 

최대주주는 삼성생명으로 29.39%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배당사고와 ELS투자, 보이스피싱, ETN, 브라질 국채관련 계류중인 소송이 약 80억원 정도있으나 크지 않은 비중으로 보입니다. 

 

네이버증권 제공

 

과거의 실적과 현재의 시장 경쟁 상황, 업황 예측으로 미루어보아 2023년에는 2022년과 비슷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 아이러니한 부분인데 이런 부분들이 예상된다는 것은 그만큼 성장 동력이 부족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PER과 PBR로 밸류를 측정해보면 6배 수준과 0.5배 수준으로 시장의 평균보다는 다소 높습니다. 하지만 삼성이라는 프리미엄과 안정성을 지니기 때문에 정당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증권업은 현재 부동산PF의 부실 우려와 경쟁 심화로 높은 밸류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년째 주가가 침체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정부의 정책적인 수혜 또한 받지 못할 것으로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규 경쟁자들의 진입으로(토스, 카카오뱅크 등) 현재의 시장 규모를 확대하는 방법과 적극적인 해외진출로 생존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저평가 가치주라는 평가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꾸준히 수익을 만들고 있는 캐시카우의 역할은 잘하고 있으며 배당수익률은 약 6%에 이르기 때문에 크게 나쁜 상황도 아닙니다. 아마 대부분의 보유자들이 홀딩 전략으로 버티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배당수익률 6%는 -25~30%를 한다면(세금과 건보료 상승분 등) 실제로 약 4% 내외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고금리의 영향으로 자금들이 주식보다는 채권으로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증권은 채권 대용의 투자로 적합한 주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투자자들에게는 고난의 2023년이 될지도 모릅니다.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

 

 

* 모든 내용은 개인적 의견이며 조사 분석 중 실수로 인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일부 있을 수 있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투자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과 이익은 스스로의 몫이니 이에 대한 법적 책임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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