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자전거 #024950 코스닥
시가 총액 : 1,124억원
주요 주주 : 지엘앤코 외 1인 37.2%
오늘은 삼천리자전거의 2022년 3분기 사업보고서를 살펴보았습니다.
삼천리자전거는 1979년 설립되었고 199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었습니다.
주요 사업은 자전거의 제조 및 판매이며 전기 자전거와 일반 자전거를 국내 대리점 및 대형할인점에 공급하고 있으며 1,100여개 이상의 대리점을 보유한 국내 최대 자전거 기업입니다.
현재 대표이사는 신동호이며 삼천리자전거의 최대 주주인 지엘앤코의 최대 주주이자 대표이사인 김석환 회장은 등기임원으로는 올라 있습니다.
상장사가 여러 회사로 나누어져있는 점은 경영의 효율화라는 강점을 가지는 반면 최대 주주의 사적 이익에 활용된다는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지엘앤코는 김석환 회장이 72.6%, 자사주 27.4%로 이루어진 사실상의 개인회사입니다.
지엘앤코는 2017년 참좋은여행의 자전거사업부가 물적 분할하여 신설된 회사로 사명을 지엘앤코로 변경하였으며 김석환 회장은 수십억원의 배당금을 사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형태로 지급하였다는 비난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최대 주주 개인회사에게는 고배당을 하고 사업회사에 대해서는 배당금을 줄여 개인 주주들의 이익을 줄이는 형태로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며 주주들에게 눈총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지엘앤코는 여러가지 자전거 용품의 수입 유통을 맡고 있으며 유명한 기어 제작회사 Sram(스램)의 수입사이기도 합니다.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삼천리자전거도 자회사로 쁘레베베와 스마트를 두고 있습니다. 쁘레베베는 유아용 카시트, 유모차를 판매하고 있으며 스마트는 저가형 전략의 자전거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본사는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연결 종속회사로는 위 언급한 비상장사 2개사가 있습니다. 관계 회사로는 상장사인 참좋은여행 등이 있습니다.
삼천리자전거는 상장사인 참좋은여행의 지분 35%를 보유하고 있지만 종속 회사로 분류해두지는 않았습니다. 2007년부터 지분을 꾸준히 늘려 현재 최대주주에 올라있습니다. 이것은 한국 자본시장에서 선택적인 옵션에 가깝다고 생각하면 되며 최대 주주는 보통 본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설정을 합니다.
주식 발행 수량에 대해서는 최근 몇년간 변동이 없습니다.
사업을 살펴보겠습니다.
매출액은 자전거 부분이 절대적이며 약 2% 정도는 유모차 사업 부문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3분기 현재 1,000억원이 조금 넘는 매출액을 보이고 있고 영업이익률은 5%내외이나 당기순이익은 아주 작습니다.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관계회사 참좋은여행의 지분법 평가 손해가 크게 적용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는 약 2,000여개의 자전거 소매업체과 도매업체가 존재하고 있으며 이중 절반 이상의 대리점과 대형 마트와 거래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기자전거가 유행하며 이에 발 맞추어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주요 브랜드로는 팬텀(전기자전거)과 첼로(하이엔드), 레스포(오랜 전통), 아팔란치아(산악용) 등이 있습니다. 페도라는 유아용 외출용품 전문 브랜드로 유모차 신제품으로 카본 유모차 X1이 있습니다.
생산 설비는 경기도 의왕에 토지와 건물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장부가액은 223억원 입니다.
수출이 거의 없으며 내수 시장이 99% 입니다. 이부분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자전거 시장은 일본과 미국, 유럽, 대만의 고가 제품이 하이엔드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며 저가 제품은 중국의 값싼 제품이 시장을 크게 점유하고 있어서 국내 업체가 고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판매 경로는 대리점이 80% 내외로 절대적입니다. 하지만 자전거를 좋아하는 제가 대리점을 가끔 방문해서 서비스를 받으면 안타깝게도 대리점주들이 경영이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것을 많이 듣습니다.
수출 비중이 없지만 관계 회사의 영향으로 환위험이 존재하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단기차입금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자율 위험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부채비율은 40% 이하로 아직까지는 양호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R&D 관련해서는 꾸준히 연구개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자전거 트렌드가 고사양화, 고급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부분이 아주 중요할 것 같습니다. 연구개발비는 매출액 대비 1% 이하로 조금 아쉬운 수준입니다.
국내 1위 기업의 규모도 작은 규모이기 때문에 규모가 더 커진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위 업체인 알톤스포츠는 아쉽게도 적자를 이어가다가 최근 소규모 이익으로 전환한 상황입니다. 시가총액도 570억원 규모로 작은 규모입니다.
또한 자전거 산업은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3월부터 10월까지가 성수기입니다.
환경 친화적인 산업이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정책이 나온다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10~30대가 주 고객층이 었는데 최근 중장년층에게도 확대되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가전거의 발달로 페달링이 힘들었던 노년층의 증가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교통비 인상과 같은 경기에 민감한 영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각종 대중교통비 인상으로 봄이 되면 자전거 인구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전기자전거의 법령이 더욱 현실화된다면 회사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자전거 전용도로의 확대와 같은 정부 정책효과가 나타난다면 금상첨화입니다.
제품력과 유통망, 원가경쟁력이 중요한데 시장 지배적인 위치에 있는 삼천리자전거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유모차 산업 또한 낮은 출산율로 인해 고급화 트렌드가 불고 있으며 시장의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관계 법령에 의해 카시트는 필수적으로 구비해야할 제품이 되었습니다.
재무를 살펴보겠습니다.
부채가 다소 증가한 상황입니다. 매출은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많이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연결 관계회사 참좋은여행의 영향도 클 것 같습니다. 여행업은 현재 코로나로인해 극심한 수요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러가지 지표가 악화되었는데 2023년은 참좋은여행의 경영 상태 회복으로 좋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무 관련 사항은 상당히 방대하기 때문에 훑어서 보았습니다. 이 기업은 [최대주주 - 지엘앤코 - 삼천리자전거 - 참좋은여행]으로 이루어져있는 관계 지분 구조로 인해서 다소 복잡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재고자산의 증가와 폐기 손실이 다소 늘어났고 대손충당금도 늘어난 부분은 긍정적으로 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가장 큰 부분은 참좋은여행에 대한 관계기업 지분법손실이 큰 점입니다.
당분기에도 35억원의 지분법 손실이 있습니다. 전분기에는 41억원의 지분법 손실이 있었습니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2018년에 부여한 주식선택권이 있으나 행사가가 10,110원으로 현재의 주가보다 높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습니다.
주요 주주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로 참좋은여행은 삼천리자전거에 대해 의결권을 제한당하고 있습니다.
이사는 3명, 사외이사는 1명로 총 4명입니다. 이사회의 독립성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ESG 부분에서 취약한 회사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최대 주주인 지엘앤코는 우량한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주주 입장에서 상당히 부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으로 평가됩니다.
직원은 127명입니다. 직원의 평균 연봉은 3분기 지급된 현재 4,000 만원 정도로 실제로 5,000만원 정도로 보입니다. 등기 임원 1인 평균 연간 보수는 2.5억원 내외로 보입니다.
다만 김석환 회장은 여러 회사에서 겸직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긍정적으로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지엘앤코의 부채를 삼천리자전거가 지급보증하는 부분도 주주들은 유심히 살펴봐야 합니다.
그리고 최근 405억원의 단기 차입금을 605억원으로 200억원을 확대하였고 이는 자기자본 대비 20%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운전자금 사전 확보를 위한 차입이라고 회사는 공시하였습니다. 이 부분도 주주들은 유심히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삼천리자전거는 여러가지 관점에서 강점과 취약점이 뚜렷한 회사로 보입니다.
산업의 미래 지향성과 정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강점과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과 대비해서 관계 회사에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최대 주주에게 사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요소가 있는 취약점이 동시에 존재하는 회사입니다.
이 부분을 참고하여 합리적은 계획과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상한 후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모든 내용은 개인적 의견이며 조사 분석 중 실수로 인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일부 있을 수 있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투자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과 이익은 스스로의 몫이니 이에 대한 법적 책임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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