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한국콜마홀딩스 #콜마비앤에이치 #HK이노엔 #연우
세종시 전의면에 본사가 있는 한국콜마는 화장품 ODM, OEM 제조를 기반으로 성장한 회사로 관계 회사들의 매출을 합하면 연 2조원이 넘는 중견기업입니다.
1990년 설립, 1996년 코스닥 상장, 2000년 100만불 수출탑 수상, 2002년 코스피 상장을 하였습니다.
2012년 인적 분할하여 현재의 한국콜마홀딩스(지주사)와 한국콜마(사업회사)로 나누어졌습니다.
국내에서는 코스맥스와 더불어서 Top 규모의 ODM, OEM 제조사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현재 그룹의 주력 분야는 화장품과 제약으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500개가 넘는 고객사에 ODM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제약 분야에서는 JW중외제약, 동성제약 등이 주 고객입니다.
[2021년 말 자료]

최대 주주 관계인들이 과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지주사 한국콜마홀딩스는 시가 총액 3,000억원 규모의 지주사로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습니다.
지주사는 보통 상표권 사용 수익, 관리 용역 수수료, 배당금 및 임대료 수입을 주 수익원으로 합니다.
[ 그룹 상장사 시가 총액 ]
한국콜마홀딩스 : 약 2900억원
한국콜마 : 약 9700억원
콜마비앤에이치 : 약 8200억원
HK이노엔 : 약 1조 1300억원
연우 : 약 2300억원

대웅제약의 부사장 출신인 창업주 윤동한 회장은 현재는 고령으로 화장품 불모지인 한국에서 ODM(제조 업체 개발 생산 방식)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화장품 중에서 꽤 품질이 좋은 제품들의 라벨을 보면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을 자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콜마비앤에이치를 통해서는 건강기능식품과 특수영양식품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최근에 의약품 회사(HK이노엔)를 자회사 한국콜마를 활용하여 인수해서 한국콜마는 현재 중간 지주사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2012년부터 승계를 준비한 것으로 보이며 한국콜마를 인적분할해서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으며
윤 회장과 대주주 일가가 한국콜마홀딩스를 소유하고
한국콜마홀딩스가 주력 사업회사인 한국콜마를 비롯하여 콜마비앤에이치, HK이노엔 등의 자회사를 거느리는 구조입니다.
자녀인 윤상현(남), 윤여원(녀)은 각각 한국콜마, 콜마비앤에이치를 나누어서 승계하였고 증여, 상속 과정에서 최대 주주일가의 세금을 줄이기 위해서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콜마홀딩스는 한국콜마의 지분을 27% 보유하고 있고 콜마비앤에이치의 지분을 44%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콜마홀딩스의 최대주주는 2세인 윤상현 부회장입니다. 윤동한 회장은 현재 미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윤상현 부회장은 윤동한 회장의 아들로 약 15년에 걸쳐 꾸준히 한국콜마홀딩스와 한국콜마의 지분을 늘려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주식 담보대출과 배당을 적절히 활용하였습니다.
증여도 많이 받았으며 증여세는 연부연납을 활용했습니다. 아직까지 증여세는 완납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증권금융 등으로부터 약 500억여원의 주식담보대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자율은 약 연 5~6% 정도입니다.
최근 지속적으로 하락한 한국콜마홀딩스의 주가로 인해 담보유지비율이 위험 수준에 접근했던 것으로 뉴스가 났었습니다. 이에 콜마스크의 지분을 매각하여 자금 유동성을 개선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윤동한 회장은 2019년 혐한 친일 유투버의 방송을 임직원 대상 월례 조회 때 활용하였다는 것을 이유로 비판을 받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지분도 증여하였습니다.
현재는 복귀한 상황입니다.
숙취해소제로 유명한 HK이노엔(과거 CJ헬스케어)은 몸집이 한국콜마보다 더 큰 회사로 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차입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리고 최근 한국콜마는 용기 전문 업체인 연우까지 인수를 하였으며 대주주 일가가 재무적으로는 무리하게 인수를 한 것으로 보이나 이는 대주주 일가에는 유리한 경영 활동으로 보입니다.
좀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사업이 잘되면 대주주 일가가 유리해지고 잘 안되면 일반 주주들에게 유상 증자, 채권 발행 등을 통해서 전가시키면 되기 때문입니다.
즉, 사업을 하는데 레버리지를 강하게 쓰고 있는 형태입니다.
참고로 윤동한 회장은 '2019년 경 타인 명의로 차명 주식을 보유해 배당소득과 양도소득세 신고를 누락하는 방법으로 약 37억여원을 포탈했다는 혐의'로 국세청이 공개한 조세포탈범 명단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고 있습니다.
이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한국콜마홀딩스의 손자회사 에치엔지의 일감 몰아주기 논란도 있었습니다.
에치엔지는 아들 윤상현 대표와 딸 윤여원 대표가 지분을 대부분 소유한 계열사로 한국콜마로부터 의약품을 매입해 판매하는 사업으로 급격한 매출과 수익을 얻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국콜마에 의해 발생한 매출이 70%에 달한적도 있습니다.
또한 내츄럴스토리라는 회사에 대해서도 내부거래와 일감 몰아주기로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는 스펙 우회 상장시기에 비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가 조작 사건으로 관련 임직원들이 처벌받기도 했습니다.
시총 1조 1000억원의 HK이노엔은 CJ제일제당으로 부터 한국콜마가 인수한 CJ헬스케어가 사명을 변경한 회사입니다.
2018년 1조 3000억원에 상당을 들여서 인수를 하였습니다. 현재 한국콜마가 4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증권 방송이나 뉴스에 신약 케이캡이 중국에 보험 급여가 적용될 예정으로 자주 거론되고 있습니다.
케이캡은 위산분비 억제제로 약효가 우수하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HK이노엔은 숙취 해소제로 유명한 컨디션 브랜드의 사업 다각화와 함께 뷰티, 제약의 연구 개발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다시 코스닥 기업 연우를 인수하였는데 화장품의 펌프, 용기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회사입니다.
최대 주주의 지분 55%를 약 2800억원에 인수하였습니다. 참고로 현재 연우의 시가 총액은 약 2300억원입니다.
정치권에서 최대 주주의 지분 매각시 소액 주주들의 재산권을 보호해주기 위한 법률 등이 논의되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 때문입니다.
경영권 프리미엄이 존재하고 소액주주의 주식 가치는 디스카운트되고 있습니다. 자본시장이 더 투명한 미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아무튼 사업적으로는 연우를 인수함으로써 시너지 효과가 더 날 것 같습니다.
2020년에는 한국콜마는 주주가치에 적합하지 않은 지배구조로 많은 비판을 받고 일본인 이사들이 사임을 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사회의 독립성 보장은 허울만 좋은 용어로 한국 주식 시장에서는 거의 적용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나마 유일한 박사님의 유한양행 정도만 기본은 한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입니다.
그래서인지 국민연금공단은 주력 사업회사 한국콜마의 지분만 9.5% 가량 보유하고 있습니다.
인적분할 이후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시의 지분은 모두 매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주식 시장에서 지주사들이 소외받는데는 이렇듯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회사가 사외이사들의 주주권리 보호, 내부감사기구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매우 취약한 구조입니다.
공적 성격이 높은 회사들을 위주로 투명성 확대와 변화의 바람이 불었으면 합니다.
한국콜마 그룹은 아쉽게도 배당에도 인색한 편입니다. 소액주주 차등 배당은 없고 배당성향도 시장 평균보다 낮습니다.
하지만 해외 진출이나 수출 분야에서는 뛰어난 실적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주력 협력 유통사인 다단계 판매 회사 애터미와 협력하여 미국, 중국 등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에서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이 자리잡는다면 회사의 성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애터미는 다단계 유통회사로 국내에서 Top 급의 매출과 수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방 재료로 만든 주력 제품인 헤모힘은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고 튼튼한 시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국콜마 기업을 분석하며 느낀점은 아쉽게도 사업을 잘하는 것과 사회적으로 도덕성이 높은 것은 별개인 것 같습니다.
그나마 최근에는 이러한 사회변화적 트렌드를 의식해서인지 ESG 경영을 하겠다고 뉴스를 내기도 하였습니다.
한국콜마는 최근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운영실적과 계획 등을 공시했습니다.
회사 측은 공시를 통해 “인간경영, 기술경영, 책임경영, 가치경영이라는 기업이념을 실현하고 준법경영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부패방지 및 컴플라이언스 방침을 제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대에 맞추어 변화하려는 회사의 의도를 긍정적으로 믿고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투자자 분들의 주가 회복과 수익 실현을 응원합니다.
* 모든 내용은 개인적 의견이며 조사 분석 중 실수로 인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일부 있을 수 있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투자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과 이익은 스스로의 몫이니 이에 대한 법적 책임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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