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M #089230 #코스닥 #인터넷 #미디어
오늘은 투자에 유념해야할 종목의 예를 한가지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주식 시장에서의 투자는 국가가 관리하는 법과 제도 아래에서 합법적으로 이루어지는 행위이기 때문에 법을 어기지 않는 방법으로 다양한 편법과 기만 행위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한국 주식시장은 오래전부터 소액투자자들의 무덤으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낮은 주주환원율, 재벌 기업을 필두로 대주주 일가만을 위한 여러가지 기만 행위들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장사가 잘되면 쪼개어서 분할 상장하고 힘들면 일반 주주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감행하고 작은 기업들은 전환사채라는 제도를 악용하여 가족과 지인들과 이익을 주고 받습니다.
그래서 우리 일반 투자자들은 더욱 더 거래소에 제출된 사업보고서를 유심히 살펴봐야 합니다.
뉴스에 나오는 정보들은 많은 경우에 대주주나 주식 사냥꾼들에 의해 제공되거나 다듬어진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사업보고서는 기본적인 형식의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믿을만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THE E&M이라는 기업은 상장 주식시장에서 기업의 이름을 타이핑하기부터가 어려운 기업입니다.
2002년 설립된 기업이며 200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었습니다.
시가총액 약 500억원의 소형주이며 팝콘티비 등 실시간 인터넷 방송 미디어 사업을 주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매출의 비중은 미디어 사업이 63%, 엔터 매니지먼트 사업이 36% 입니다.
우선 최근 5년을 보면 수많은 전환사채를 발행한 이력이 있습니다.
투자자로서는 경계 대상 1호의 형태입니다.
상장사는 법적으로 이행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항이 주요 변동 내역에 대한 거래소 보고인데 최근의 공시 내용을 보니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 철회의 공시 번복으로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예고가 올라와 있습니다.
2023년 1월 27일에 납입되어야 할 유상증자에 대한 신환률 대표의 취소로 유상증자가 철회되었습니다.
유상증가 가액이 610원인데 1월 27일 경 주가는 400원이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이런 내용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이런 기업은 저는 개인적으로 신뢰할 수가 없습니다.
그 아래에 공시 내용을 보니 전환사채의 전환 가액의 조정입니다.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상장사들은 모두 유심히 지켜봐야 합니다.
전환사채란 기업이 사업자금을 조달할 때 채권자에게 주식으로 전환하여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대출이라고 보면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채권 +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선택권.' 영어 약자로 'CB'라고도 하며 요약하면 이렇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기업이 발행할 땐 보통의 회사채와 같지만 일정한 기간이 지나 주식전환권이 발동하면 투자자가 원할 때 이 채권을 주식으로 바꿔 주가상승에 따른 차익을 볼 수 있는 구조입니다.
주식전환권을 행사하면 그 다음부터는 채권이 아닌 일반 주식으로 변한다는 점에서 전환사채는 주식과 채권의 중간 영역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당수의 회사 지분이 주식시장 상장 후 일반투자자들에게 있는 상황에서 기업의 경영권과 내부 정보에 밝은 경영자와 대주주들이 그들만의 이익을 위해서 일반투자자를 기만하는 행위가 전환사채를 악용하여 과거부터 많았습니다.
더이앤엠은 최근의 전환사채가 전환가액이 355원으로 변경되었는데 현재 주가는 281원입니다.
전환가액이 높기 때문에 채권자로서는 주식으로 전환할 필요가 없지만 혹시라도 회사가 부도가 나거나 망할 경우에는 채권자가 자금 회수가 어렵기 때문에 손해를 보고 전환하여 주식 시장에서 일반투자자들에게 시장 가격으로 매도할 수도 있습니다.
THE E&M은 최근 영업도 악화하고 있습니다.
본업이 악화하고 있는 것은 주식시장에서 굉장히 안좋은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회사가 발표한 이유는 미디어 플랫폼 시장 경쟁 심화, 정보보호체계 시스템 구축 비용 증가, 신규사업 진출에 따른 각종 자문료 증가입니다.
만약 나쁜 마음을 가지고 이 기업이 지인의 기업에 비용을 과다 청구하여 발주하여 회사의 자금을 헛되이 낭비하였다면 배임, 횡령에 해당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했다고 하더라도 증거를 찾기가 힘들기 때문에 일정한 형식을 갖춘 계약 거래에서는 처벌하기가 힘듭니다.
실제로 많은 상장사들이 대주주의 친인척의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거나 불필요한 통행 거래를 하면서 속칭 통행세를 거둬가고 있기도 합니다. 아직 법률과 제도, 투자자 인식이 다소 발전되지 못한 우리 주식시장에서는 비일비재한 일이기 때문에 일반투자자는 투자를 할지 말지를 선택할 때 많은 것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THE E&M은 최근 상장사인 베셀의 지분을 매입하여 경영권을 취득하고 사업다각화를 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지분을 13.42% 이며 베셀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600억원입니다.
스스로의 규모도 작은 기업이 적자를 내는 상황에서 연속 3분기 적자를 내고 있는 타기업의 지분을 취득한다는 것 자체도 비상식적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베셀 #177350 #코스닥 #디스플레이장비
베셀은 디스플레이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매출액에 2017년 806억에서 2021년 246억으로 감소하였고 2022년 1,2,3분기 모두 적자인 상황입니다.
공시와 게시판을 보면 전환사채 폭탄이라는 내용이 도배를 이루고 있습니다.
관련 뉴스를 보면 더이앤엠이 베셀을 인수한 후 베셀의 전환사채를 신환률 더이앤엠 대표의 지인인 회사에 저가 매각을 하여 회사에 피해를 주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요즘 작은 기업들 사이에서 10~50억 사이의 전환사채 발행이 유행을 하는 것 같은데 관계 당국의 엄정한 대응과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THE E&M의 주력 사업인 팝콘 티비는 아프리카TV와 비슷한 개념의 방송 스트리밍 채널로 주로 성인들이 이용한다고 합니다. 성인 전용 인터넷 방송국 중에서는 이용자 수가 많은 편입니다.
더이앤엠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자산과 자본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부채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입니다.
이런 회사에 투자하는 경우는 내부정보에 밝은 관계인이 추후 여러가지 기법을 동원하여 주가 상승을 도모하고 차익을 남기고 팔기 위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이 찌라시에 물린 일반투자자의 경우입니다.
단타를 위해서 진입했다가 물려서 손절을 못하고 있는 경우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회사는 최근 서초구 잠원동의 토지와 건물을 약 122억원에 구구상사라는 회사에게 양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인근의 토지와 건물을 260억원에 매입하였습니다. 면적은 2배가 안되는데 매수가격은 2배가 넘습니다.
이 부분도 지인들과 주고 받으면서 회사에 피해를 주지 않았을까하는 의혹이 있는 사항입니다.
회사의 최대주주는 나비스피델리스 5호 조합이라는 곳인데 2022년 6월 보고서의 내용에 따르면 지분율 8.26%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네이버증권을 보았을 때에는 8.13%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낮은 경우에는 유심히 살펴보고 투자를 해야 합니다. 대부분이 안좋은 경우이기 때문입니다.
이 나비스피델리스 5호 조합은 출자자가 11명인 법인으로 최대주주는 더이앤엠의 대표인 신환률로 28.9%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2대 주주는 더이앤엠의 김대권 공동대표로 21.6%입니다.
회사의 경영진으로 제이준코스메틱 출신의 이사들이 있는데 제이준코스메틱도 상장사로 전환사채 장사를 했다는 비판을 많이 받고 있는 기업입니다.
감자를 거듭하며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준 기업이기도 합니다.
더이앤엠은 계열회사는 없지만 타법인에 출자한 곳은 8곳으로 경영참여 6곳, 일반투자 2곳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손실을 보고 있는 기업으로 어떤 관계로 투자하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8곳 중 코리아티이, 이제이파트너스, 아이씨엔터테인먼트, 닛시인베스트먼트, 오엠씨, 루카에이아이셀, 씨엘엔컴퍼니 7곳은 비상장사이고 오성첨단소재는 상장사입니다.
이중 2022년 코리아티이, 이제이파트너스, 오엠씨 3곳은 매도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이런 사업의 외적인 부분에서 활발한 회사를 저는 신뢰하지 않습니다만 이 부분은 투자자의 가치관 영역인 듯 합니다.
일단은 법령 위반이 없기 때문에 합법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신의성실하다고 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금일 장기간의 바닥권에서 VI가 발동하며 윗꼬리를 다는 형태의 차트를 보여주었으나 이는 좋은 호재가 있거나 우수한 기업일 경우에만 좋은 매수신호로 판단된다고 생각합니다.
THE E&M과 같은 기업들에게 투자한다면 그에 맞는 리스크를 감수할 각오를 하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수많은 기업들이 자본시장의 합법적 테두리안에서 투자자들을 기만하고 대주주와 경영진의 사익 편취 도구로 악용되고 있습니다.
아직은 국민들의 관심 부족으로 관련법이 개선될 여지가 없기 때문에 우리 투자자들은 각자 소중한 자금을 잘 판단하여 투자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 모든 내용은 개인적 의견이며 조사 분석 중 실수로 인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일부 있을 수 있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투자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과 이익은 스스로의 몫이니 이에 대한 법적 책임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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