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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사업보고서 분석

#동양이엔피 #079960 - 전기차 무선 충전 시대 수혜주

by 불혹의주식투자 2023.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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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이엔피 #079960 #코스닥 #전기제품

시가총액 : 1376억원

주요주주 : 김재수 외 40.04%

 

네이버 증권 제공

 

오늘은 소형주이지만 호재성 테마로 상승을 시작한 동양이엔피에 대해서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동양이엔피는 1987년 설립되어 200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으로 충전기, 전원공급기, 아답터 등 전원공급장치 제조업을 주요 사업으로 성장한 기업입니다.

 

작은 기업으로 큰 주가 변동이 없었던 기업이지만 최근의 2차전지 양극재 대장주로 부상한 에코프로의 상승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전력 관련기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추세에서 상승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 스마트 머니들이 테마가 있는 곳으로 신속하게 들어가서 차익을 남기고 나오거나 꽤 장시간의 상승을 유도한 후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 행태가 유행을 하는 것 같습니다. 

 

에코프로와 엘엔에프 등의 기업의 주가 상승을 보면 관련 기업들의 코스닥 지수의 비중이 이미 10%가 넘어선 상황으로 지수 왜곡 현상이 날 수 있습니다.

관련 기업을 보유하지 않은 투자자들은 지수는 상승하는데 내 주식은 내려가는 우울한 기분도 느끼고 있을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이용하여 비슷한 방법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지수를 컨트롤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20~30배 상승한 기업이 얼마나 더 큰 상승을 이어갈지는 모르겠지만 2차전지의 사업 전망은 실로 대단한 것 같습니다. 

 

동양이엔피는 사실 2차전지와는 큰 관련은 없는 기업이지만 전기차에 공급되는 내장재 중 하나인 무선충전기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테슬라와 같은 전기차 기업들의 업황이 좋아지면 관련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유입되었습니다. 

 

동양이엔피가 개발하는 제품은 전원공급장치로서 사용 방법에 따라 SMPS, 충전기, 파워써플라이, 아답터 등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지만 이들 모두 전기에너지를 안정되게 변환하여 각종 전자제품에 전원을 공급해주는 장치이며 전자산업에 있어서 안정된 전력을 공급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품입니다.

전자제품 시스템의 고장 요인 중 상당 부분이 안정된 전력을 공급해 주지 못하는 데 기인한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SMPS 제조업은 산업 발달에 필수적인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자제품 제조업체에서 특정 모델 개발단계에 전원부분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형태로 사업에 참여하는 형식을 갖고 있으며 삼성전자, LG전자와 같은 국내외 대형 전자제품 제조업체에서 동양이엔피로 개발을 의뢰하여 개발 완료된 제품을 승인하여 생산현장으로 납품, 판매하는 단계를 거칩니다.

휴대폰, 복사기, 프린터, 셋톱 박스, TV, 디지털카메라, 캠코더 등의 시장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자동차, 통신장비, 기타 산업용 장비, 신재생 에너지 사업까지 전기를 변환해 사용하는 거의 모든 전자기기에 필수적으로 사용이 되는 수요가 광범위한 산업입니다. 

 

그럼 최근의 사업보고서를 좀 살펴보겠습니다. 

 

공시 사항들을 보면 재무적인 상태가 양호한 기업으로 특별한 증자나 사채의 발행과 같은 행태들은 보이지 않았었기 때문에 안정성에 있어서는 리스크가 거의 없는 기업으로 보입니다. 

 

청도신동양계전, 동양이엔피 루마니아, 동양이엔피 베트남 등 비상장사 8개 회사를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종속회사로는 동양이엔피호치민 1개가 있습니다. 

국내에 2개, 해외에 6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기지를 아시아, 유럽, 인도, 중국 지역등으로 분산하고 있습니다. 

각 국가별로 규격과 인증 제도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국가별로 생산과 유통을 분리하는 방법도 좋아보입니다. 

아주 높은 기술이 들어가지 않는 제품이기 때문에 가능하기도 한 다소 서글픈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해외의 법인들은 관리가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재무적으로 보고된 사업보고서만 보고 판단하면 추후에 분식회계나 자본잠식에 의한 투자자 손해를 볼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이러한 부분은 늘 염두에 두고 투자에 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전자공시, 동양이엔피 사업보고서 2022년 3분기 제공

 

이외에 국내 비상장사 4개사에도 지분 투자도 하고 있습니다.

특이점으로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S&P 지수에도 분산하여 자금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자금 담당자가 꽤 보수적인 성향을 지녔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취급 제품은 휴대폰용 충전기디지털 가전용 SMPS(Switching-Mode Power Supply, 전원공급장치), 기타 전력공급장치(태양광 인버터 포함)로 구분할 수 있으며 전기차 충전기 등의 친환경 제품과 LED 조명에 쓰이는 SMPS가 있습니다.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태양광 관련 제품의 기술력이 좋다면 최근 진출한 미국 시장에서도 향후 전망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거대 기업들이 최근 이 시장에 앞다투어 뛰어들고 있기 때문에 중소형사로서는 대외신용도나 자금력 등이 사업 진행에 있어서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회사의 신용평가는 A 또는 A-를 받고 있으며 이는 준수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자본금의 변동도 최근 3년간 없었습니다. 

 

토지와 건물 등의 보유 상황도 특별히 문제되는 것은 없어 보입니다. 

 

비용 중에서는 원재료 비율이 50% 정도로 보통의 수준으로 보이며 매출 비중은 S사와 관련 기업에 비중이 80%로 S사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연히 삼성전자입니다.

 

2023년 반도체 공급 과다로 관련 업황 전망이 다소 좋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은 우려가 되는 부분입니다. 

 

해외사업도 큰 비중이 있기 때문에 환율의 변동 위험도 다소 있습니다. 

시가 총액이 1200억원이 조금 넘는 규모인데 환위험 규모가 50억 가까이 되는 구조입니다. 

 

2022년은 미국 연준의 급격한 금리 변동 정책에 의해 환율이 급격하게 변동하며 대부분의 무역 의존 국가의 환 손실을 주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부분들이 자국의 이익만을 위하는 아주 악랄한 행동으로 보여지는데 관련한 월가의 외환딜러와 헷지펀드들은 큰 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생각되나 대부분의 무역 의존 기업들은 환위험 손실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손충당금은 3~5% 내외로 적립을 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현재로서는 사업에 큰 리스크가 없어 보입니다. 

만약에 러시아나 우크라이나에 생산 기지가 있었거나 회사의 기술이 국가에 의해서 통제되는 수준으로 높아서 중국의 공장이 제한을 받는 경우 등이 생긴다면 큰 리스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과 사업의 특성상 이러한 부분은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자산과 부채, 자본, 이익잉여금 모두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우량한 재무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와 베트남 법인의 사업 실적이 좋아 보입니다. 

두 국가 모두 성장세가 높은 국가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무역 분쟁에서 비교적 안전한 지대로 분류되는 것은 장점입니다. 

 

다만 시총이 1200억원 정도인 회사가 회원권을 30억 넘게 보유하고 있는 부분에서는 대주주 일가가 주가 상승과 주주 환원보다는 기업의 운영 유지와 이를 통해서 얻게되는 1차적인 이익에 더 집중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재무제표에도 여러가지 특수관계자 기업과 지분 관계와 거래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특수관계인은 지분이 30% 이상 출자되거나 친족, 인척이 관련되어 있으면 이렇게 분류됩니다. 좀 복잡합니다.

 

이러한 부분을 우리 일반투자자들이 모두 파악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모두 알 수는 없지만 그래서 회사의 사업구조와 거래관계가 심플하고 명확한 기업들이 ESG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서 앞으로 연기금이나 국부 펀드의 선택을 받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나라의 ESG 우수 평가기업들의 명단을 보면 좀 웃깁니다 사실... 아직은 국민들이 잘 모른다고 대놓고 너무 눈을 가리는 것 같습니다.

 

현재는 한국 개별 기업의 주식으로는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서 국내 연기금을 제외한 해외의 기금은 거의 들어오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아쉬운 분야이기는 하지만 미래는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한국 기업이 이러한 부분이 있지만 앞으로는 경영자와 대주주의 마인드가 시대 트렌드에 맞추어 변화하고 발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대주주로는 에스디와이와 신동양홀딩스 2개 법인이 19.69%, 14%이고 김재수 대표가 1.27%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마 에스디와이와 신동양홀딩스는 대주주의 개인회사나 가족회사로 보여집니다. 

이러한 옥상옥 구조는 사실 주식투자에 있어서 아주 큰 마이너스가 될 수 있습니다. 


경영은 40년생인 김재수 대표와 74년생인 김재만 대표가 공동으로 대표로 근무하고 있는데 아들로 보입니다.

김재수 대표는 등기이사로 급여는 과다하게 받아 가지는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부분은 좋게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아들로 보이는 김재만 대표는 6개의 계열 회사에 비상근 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상당한 급여를 수령해갈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근로자 수는 389명입니다. 평균 급여는 보통의 제조업 기업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최근 상장사인 솔루엠으로부터 특허권 침해로 피소를 당하였으나 금액이 미미하며 동양이엔피가 1심 승소를 하였습니다. 

 

또한 2021년에는 관계 기업의 지분법 미적용과 주요 고객에 대한 정보 미기재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다소 아쉽습니다.  

 

최근 발표된 2022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전년대비 증가하였습니다. 

 

PER 기준으로 6~7배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잠정 기준으로 PBR 또한 0.5배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의 소형 기업들이 보여주고 있는 밸류의 수준에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에 300원의 배당을 공지하였는데 주가 대비 2% 내외의 배당률로 높은 편은 아닙니다. 

 

현재 구간은 오늘 상승 흐름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거래가 유입되고 추가 상승이 있을 가능성과 단기 테마성 상승을 유도하여 단타성 수익을 내고 빠지는 세력이 유입되었을 확률이 모두 존재합니다. 

 

투자의 경험과 바쁜 일상으로 시간이 부족한 투자자들이 쉽게 수익을 내기 위해서 테마나 뉴스를 보고 따라 들어가는 것은 위험한 행위이며 이래서 불개미라는 말도 생겨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회사의 현재 상황을 살펴본 후에 각자의 투자 가치관과 자금 상황에 맞게 투자를 하는 것이 건전하고 오랫동안 할 수 있는 투자가 아닐까 합니다. 

 

바쁜 현대인들이 많은 시대에 사업보고서 요약과 상황 분석에 대한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여 포스팅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다소 주관적인 시각이 들어갈 수 있는 점을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조금이라도 글을 읽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모든 내용은 개인적 의견이며 조사 분석 중 실수로 인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일부 있을 수 있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투자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과 이익은 스스로의 몫이니 이에 대한 법적 책임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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