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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사업보고서 분석

SK디스커버리, SK케미칼, SK바이오사이언스 - 문어발 상장 대한민국 주식 시장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언제까지?

by 불혹의주식투자 2022.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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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스커버리 #006120 #SK케미칼 #285130 #SK바이오사이언스 #302440 #코리아디스카운트


코리아 디스카운트와 지주사 할인 그리고 문어발 상장.

우리나라 국내 주식 시장에서 투자하시는 대부분의 분들은 잘 인지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왕초보 투자자가 아니라면 왜 재무제표상 우량한 회사들의 주가가 올라갈 수 없는 구조인지

같은 모기업을 지닌 수많은 상장 회사들이 있는지
가끔 의문을 가지곤 합니다.

결론적으로 이유는 "대주주의 이익을 위해서"입니다.

더불어 상속세가 50%에 달하는 국내의 상속법에도 약간의 이유가 있습니다.


기업은 사업을 잘 영위해나가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가족들에게 최소한의 세금을 내고 양도 또는 상속하기 위해서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법률 전문가, 세무 전문가, 회계 전문가들이 고소득을 얻으며 전문직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SK라는 그룹도 수많은 상장사가 있습니다.

출처 : 뉴스웨이(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조금 과거 자료인데 지주사 SK 아래에 수많은 회사들과 SK디스커버리를 지주사로 한 형제 회사까지 있습니다.

SK디스커버리의 자회사로는 SK케미칼, SK가스, SK바이오사이언스, SK디앤디가 있습니다.


SK디스커버리는 장부상 심각한 저평가로 보이지만 대주주 지분이 압도적으로 높은 순수 지주사의 형태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재무제표상 우량하다고 판단되어 매수 후 오랫동안 고통받고 있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SK디스커버리는 기존의 SK케미칼을 분할하여 설립한 순수 지주사로 SK 그룹 2세간 계열을 분리한 회사입니다.


SK는 최태원 회장이, SK디스커버리는 최창원 회장이 경영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유명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손자 회사로 국산 코로나 백신을 개발하여 테마주로 분류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원액 및 완제 위탁 생산과 노바백스 백신의 위탁 생산도 한 회사입니다.
국내 최초로 대상포진 백신 개발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쉽게도 생각보다는 후발 주자로 시장에 나왔기에 국산 백신이 인기가 없었고 코로나19 확산세도 가라앉으면서 정부가 사전 구매를 한 물량 이외에 수출과 같은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그래서 주가 또한 현재 매우 안 좋은 상황입니다.

네이버 증권 제공


10만 원이었던 주가는 30만 원을 돌파한 이후로 내리 하락하여 현재는 8만 원 대의 주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테마주의 전형적인 차트 형태입니다.

평균 단가 20만 원 내외로 물린 개인 투자자들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의 시가 총액은 6조 3,500억 원으로 올해 예상 매출이 5,000억 원 내외, 당기순이익이 1,600억 원 정도로 예상되니 바이오 회사로서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멀티플 밸류의 단계까지 온 상황입니다.


SK케미칼이 중간 지주회사를 겸하여 6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인적/물적 분할은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단골 메뉴로 회사의 주가가 안 좋은 이유로 이러한 기업 분할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장주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견주어 보면 밸류가 나쁘지 않은 상황이기는 합니다.


SK케미칼은 자회사와 함께 하는 제약, 백신 산업에서 큰 비중을 가지고 있고

화학 회사로서도 그린 소재 시장을 키워 나가겠다는 목표를 발표하였습니다.

코폴리에스터 생산 세계 1위를 목표로 한다고 합니다.
또한 화학적 재활용 인프라 산업에도 비중을 두겠다고 합니다.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은 앞으로도 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후 변화 대응이나 환경 보호는 범 국가적인 사안이라서 기업들이 이러한 시장 확대와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 분할 상장 이후 많은 비난을 받은 것을 의식했는지 SK디스커버리가 SK케미칼의 주식을 공개 매수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9월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 주식 약 92만주를 주당 108,800원에 공개 매수하였습니다.

모회사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 주식 42.6%를 보유한 최대 주주입니다.

네이버 증권 제공


2020년 코로나 백신의 1등 테마주였습니다.


오랫동안 5만원 내외에서 머물던 주가가 30만원을 돌파하였습니다.

20만원 내외의 가격에서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물려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현재 시가 총액은 1.5조원으로
앞으로 3년간 예상되는 회사의 실적은 연매출 2.5조원 내외, 당기순이익 1,500~2,000억원 내외입니다.


그러나 중간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고 사업 자회사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현재의 주가가 낮다고 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SK케미칼 자체 사업과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가 열심히 활동을 해줘야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PBR이 높지 않은 것은 다행입니다.

사업을 잘해 주기를 응원합니다.


그리고 지주사 SK디스커버리.

많은 분들이 과거에 TV 광고에서 웅장한 미래 사업을 구상하는 SK디스커버리의 광고를 보셨을 것입니다.

네이버 증권 제공


시가 총액 6,000억 원 내외로 여러 자회사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지주사 본인의 가격은 낮습니다.

우리나라의 지주사들이 대부분 그렇습니다.

대주주는 최창원 외 11인 47.5%입니다.

주가가 2020년 자회사들의 테마 상승과 함께 크게 상승했다가 2년 넘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지주사이기 때문에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이유도 있고

대주주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지주사의 주가가 높아서 좋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저 배당으로 4~5% 내외를 지급하면 된다라고 생각하는 대주주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SK디스커버리도 현재 고점 대비 1/3 수준의 주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락의 폭이 너무 커서 수급이 크게 망가진 상황입니다.

강력한 매수 주체가 나서지 않는다면 회복이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SK디스커버리의 올해 실적은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는 자회사 SK가스의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SK가스는 시총 1.2조 원 내외의 LPG 공급 회사로 올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으로 인한 가스 수급의 불안으로 이 산업이 반사 이익을 보았습니다.

또한 자회사 SK디앤디를 통해서 재생 에너지 사업과 부동산 개발 사업에 진출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SK디스커버리 그룹의 회사들이 주가가 낮은 것은 조금 의심이 갑니다.

아마 장기간 승계를 준비하고 있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아쉬운 점은 승계를 준비하면 주가는 하락시켜야 하는 우리나라의 자본시장 구조입니다.

다만 이 그룹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들이 나쁘지 않은 사업들이라는 점은 좋게 보고 있습니다.


문어발 상장과 대주주의 이익을 위해 소액 주주들이 희생당하는 구조가 개선만 된다면 우리 증시도 한 단계 더 점프를 할 텐데 이 부분은 요원해 보입니다.


재무제표를 보고 단순히 생각하고 주식을 매수하신 분들도 큰 비중이 아니라면 조급해하지 말고 미래를 기다려 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다만 이러한 기업에 큰 비중을 실어두면 기회비용이 크게 손실되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은 하시기 바랍니다.


국내 Top 3 규모의 기업 SK가 더욱더 발전하기를 기원하며 소액 투자자들과도 함께 동행하기를 바랍니다.


* 모든 내용은 개인적 의견이며 조사 분석 중 실수로 인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일부 있을 수 있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투자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과 이익은 스스로의 몫이니 이에 대한 법적 책임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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